부산아시아영화학교 2020년도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 감사드립니다.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의 정규과정으로,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이끌어갈 영화인재를 양성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교육생 모집에는 25개국 209명이 지원했고 그 중 14개국 20명의 교육생들이 최종 선발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심 사 평 >

2020년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국제영화비즈니스아카데미 교육생 모집전형에 총 25국가 209명의 지원자들이 접수한 가운데, 14국 20명을 최종 선발했다. 2020년 선발자들은 평균 30대 초반의 다양한 경력을 거친 프로듀서들로 구성되었다. 아쉽게도 선발하지 못한 우수한 지원자들도 많았으나, 작품 경력과 잠재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국가별 안배 등을 우선 고려했다. 

지난 3개년의 모집전형 비해 전체적인 국가별 다양성이 조금 아쉬웠던 가운데 2019년 모집전형에 이어 이번 모집 전형 역시 남아시아와 서아시아 지역의 인재들이 다수 지원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인도, 파키스탄, 네팔,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이란 등 기존에 선발된 이력이 있는 힌두 및 이슬람 문화권에서 여전히 아시아 국제공동제작과 한국과의 교류에 대한 열망이 확인되었다. 그 외에도 터키, 레바논, 예멘 등의 다양한 국가에서도 지원자들이 접수한 가운데 처음으로 레바논 출신의 교육생을 선발하게 되었다. 특히 예년에 비해 네팔과 인도에서 우수한 경력의 지원자들이 많았으며, 이번 모집전형에서 각각 두 명의 네팔, 인도 교육생을 선발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예년에 비해 지원자 수가 적었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한국의 지원자 수가 부족했는데, 이는 한국영화계의 강력한 로컬 시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데다 국제공동제작 영화의 성공 전례가 없으며, 넷플릭스 등의 제작 환경을 통해 영어가 가능한 한국의 젊은 영화인들에게 활발한 근무 환경이 주어지고 있어 따로 아시아의 국제적 환경 속에서 공부하거나 국제공동제작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네트웍을 확장할 필요성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반면 이번에 선발된 한국 지원자는 일본과 중국에서 내몽고 등 동아시아 영화의 뿌리에 대해 공부한 인재라는 사실을 주목할 만하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세계적으로 촉망받기 시작한 신진 감독들과 파트너십을 이룬 지원자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미 해외공동제작 경험이 있거나, 주요 세계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의 프로듀서들도 선발되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의 지원자들의 수준이 특히 두드러져 해당 3개국에서도 두 명씩의 교육생을 선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사학위 소지자, 애니메이션 전공자, 의상 디자이너 등 다양한 경력의 인재들이 다수 선발된 만큼 2020년의 교육 과정에서 보다 활기찬 토론이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프로젝트 기획들이 상당해 아시아 각국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영화화하고자 하는 젊은 영화인들이 많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상당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20명의 최적의 밸런스를 고려하다 보니 올해는 선발할 수 없는 지원자도 더러 있었다. 그러한 지원자들은 부디 주어진 환경에서 더욱 실력을 갈고 닦아 다음 기회에 선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심사위원 -

한선희

달시 파켓

조희영

배주형

2019. 12. 18.

○ 2020년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교육생 등록 안내

 - 등록기간: 2020.1.2(목) - 10(금)

 - 기간 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합격은 자동 취소됨

 - 등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메일로 개별 안내 예정임

※ 자세한 사항은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육운영 담당(82-51-750-3205 / asiafilmschool@gmail.com / contact@afis.ac)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